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이로운 식단!
입원 치료 중에 먹는 병원 환자식(죽 식단)
가족이 아픈 이후에 여러 면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었지만 결국 입원 치료를 실시하게 되었어요.
외래로 왔다 갔다 하기엔 번거롭기에, 1~2주 입원을 하면서 다양한 촬영을 하고, 주사요법도 하기로 했는데요.
백화점과 놀이공원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사람들 만큼이나, 대형병원에도 입원을 기다리는 예비환자들이 가득가득했습니다. 운 좋게 입원을 빨리 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1인실 당첨! 하루에 20만 원이 넘는 입원비를 감행하며 하루빨리 속이 괜찮아지길 바랐답니다.
식사는 매일 신청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영양사가 병실에 방문해서, 환자 상태를 체크합니다.
환자식은 일반식, 죽식이 있는데 죽 식으로 추천을 받았답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식단(1)
흰죽, 사골국, 가자미구이, 메추리알 장조림, 숙주나물무침, 흰 배추물김치, 숭늉, 요구르트
아무래도 고슬고슬한 쌀밥이, 소화를 시키는 데에 부담을 주나 봅니다. 전체적으로 간은 덜 되어 있고 기름지지 않고 칼로리가 낮은 식단이에요.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식단(2)
들깨 흰 죽, 달걀국, 돼지고기볶음, 병아리콩조림, 무나물들깨무침, 흰 배추물김치, 숭늉, 뉴케어음료
돼지고기볶음이 나와서 조금 놀랐는데요. 영양사님 왈, 영양보충은 꼭 해줘야 하기 때문에 고기류는 간이 세지 않게 기름기가 적은 부위로 소량이라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대체 먹을 게 뭐가 있을까 싶은 찰나에, 식단을 보고 절망에서 아주 조금 벗어났네요.
우리 가족의 일상에 브레이크를 건 궤양성대장염이란 것이 대체 뭔지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궤양성대장염이란?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꾸준히 생기는 질환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이 염증이 대체 왜 발생하는지,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딱히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도 모른 채, 매일 설사와, 복통, 혈변, 그리고 급박변(응가를 조금도 참기 힘든)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의 초기증상은?
한 두 번의 설사가 아니라 아주 묽은 대변이 한 달 넘게 지속된다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데요.
보통 하루에 4번 이하로 대변을 본다면 가벼운 증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얼른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서 약물 치료라도 시작하시길 추천드려요!
제 가족도 처음엔 스트레스나 과음, 수면부족으로 오는 감염성 설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배변 횟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혈변 또한 계속되었습니다.
현재, 제 가족은 펜타사와 아사콜 등 먹는 약과, 입원치료로 주사약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약물에도 차도가 없이 악화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는 대장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차도가 꼭 있기를 매 순간 소망합니다.
의료 보험 지원은 받지만 완치 없는 병
나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워낙 비싼 약이라서, 매 달 들어가는 약값도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처방된 약을 잘 먹고 식단에 신경을 쓰는 것인데요.
외국에서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밀가루를 주식으로 평생 살아왔을 테니 꼭 밀은 안 좋고 쌀이 좋고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주치의께서는, 내가 먹고 부담 없는 음식을 먹어라!라고 하네요.
대체로 맵고, 짜고, 질긴 음식은 좋지 않을 것 같아 피하고 있는 현재!
궤양성대장염에 좋을 만한 음식이 있다면 종종 추천해 드릴게요.
P.S.
암센터 영양사님은, 대장질환에 관해 상담을 할 때, 쿠팡에서도 파는 그린비아 장솔루션,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음료 등을 추천해 주셨답니다. 무언가를 먹으면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해서, 먹기 조차 두려울 땐, 영양을 채워주는 음료 타입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테니 무조건 기록! 조만간 퇴원 후 집에서 먹는 식단 중 하나로 장솔루션을 구매해 보고, 몸에 맞는 것을 찾으려 합니다~ 후기 남길게요!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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