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이 안 좋은 궤양성대장염 환자부터, 어린이까지!
코스트코의 속 편한 가성비 상품 모음들 모음
한 때 극강의 단짠, 매콤 불닭소스를 달고 살았던 우리 가족.
인생 뭐 있나, 하루하루 먹고 싶은 거 참지 말고 본능에 충실한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었는데요. 가족이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식구가 건강이 난조를 보이며 음식이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외출이 겁이 났고요. 언제 배가 아플지, 언제 급박변이 시작될지, 자다가 깨기를 반복하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일들이 일상이 되자... 새삼 내 몸을 돌아보며 이제라도 제대로 심신을 보살피려고 마음먹었답니다. 이미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계신 분은 알 거예요. 하루에 한 다발씩 약을 먹고 음식도 조심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당신도 갑자기 이런 대장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너무 자극적인 음식, 폭음은 조금 줄여주시면 좋겠어요.
착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대용량 음식들
-쟁여템으로 추천하는 저자극 고퀄리티 식품
코스트코 회원으로 있지만, 자극적인 것들이 대부분인 외국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자주 가지는 않아요. 하지만 가격 좋고, 몸에도 괜찮은 상품들이 있어서 몇 개를 소개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코스트코 상품-1) 모둠떡
코스트코에 떡 파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현재 모둠떡은 14990원입니다. 구성은 인절미가 들은 가래떡과 약밥과 쑥개떡과 흑임자앙금절편이 들어있고요. 조청을 찍어먹으라고 함께 들어있어요. 흑임자가루와 콩가루는 외국산이고 쌀가루와 밀가루, 찹쌀은 국내산입니다. 개수는 대략 20개 정도이고요. 시중 떡집보다 양이 많고 맛이 고급스러웠습니다. 다른 떡은, 바로 안 먹을 거면 각각 랩에 싸서 소분해서 냉동해 놓았다가 먹기 5시간 전에 상온에 꺼내놓거나, 찜기에 살짝 찌기! 특히 약밥은 데워 먹으면 계피향이 잘 퍼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코스트코 상품-2) 크루아상
빵집에서 크루아상 한 개를 사면 최소 2500원인데요. 최소 한 박스에 12개 이상 담긴 코스트코의 크루아상은 10990원으로 한 개에 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어요. 무엇보다, 동네 빵집도 만든 지 며칠 된 상품을 팔 때가 있는데요. 매장에서 바로바로 찍어내고 포장하고 담아내는 코스트코 베이커리 코너를, 저희 가족은 늘 애용합니다. 프랑스산 밀가루를 쓰고 있는 코스트코 크루아상은, 대장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었어요. 집에서 전자레인지에만 살짝 데워도 버터향이 느껴지며 간단하게 간식이 해결됩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냥 뜯어먹기도 하고, 딸기잼 정도를 살짝 가미해도 속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유통기한은 이틀 정도이지만, 하루 이틀에 다 못 먹으니 지퍼백에 싸서 냉동해 놓고, 먹기 한 시간 전에만 꺼내놓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먹고 싶지만 사진 않은 딸기케이크는 패스. 생크림과 딸기 토핑의 잼이 부담스러워요. 우리 빼고 많은 분들이 담아가시네요. 언젠가는 우리도 달콤한 케이크 쭉 깔아놓고 파티하자!
자극적이지 않은 코스트코 상품-3) 페스토 새우 펜네
21300원에 세끼를 먹을 수 있는 바질 향 나는, 안 달고 안 짠 파스타입니다. 칵테일새우가 꽤 들어있고요. 올리브와 파프리카 등 부수적인 재료도 잘 어우러져 있어요. 싱겁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소금 더 치고 트러플 오일 한 번 둘러서 버무리시면 근사한 요리로 드실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은 있는 그대로를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요. 이 정도는 관해기가 아니더라도 소량씩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최소 세 번은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 좋은 것으로 인정!
모둠초밥은 와사비가 모두 살짝 들어있고 밥양이 매우 많아요. 회는 신선한 편이나 한 번에 못 드시면 비추.
코스트코 총평
-생각보다 덜 달고 덜 짠 식품이 있다
-쟁여놓기에 좋은 베이커리류 추천(모닝빵, 피타브레드, 베이글, 머핀 등)
-양념 돼지갈비는 (3만 원 정도) 달다.
-딸기와 골드키위, 샤인머스캣 등 과일은, 청과시장이나 일반 마트보다 과육이 단단해서 상대적으로 오래가고 당도가 좋다.
-스테이크용 연어나, 냉동 오징어도 품질이 좋고 상태가 매우 좋은 편.
-즉석식품 코너의 닭오븐구이는 호불호 없음. 추천! (보시면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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